불의에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분의 명복을 빌면서....

우리 함께 스키장 안전에 대하여 생각하는 기회를 가져 봅시다.

 우리 협회 회원들 중 자원봉사를 하는 대원들과 경험담을 나누다 보면 상당 부분 울화가 치민다는 토로을 받을 때가 많다.

왜 이리 안전에 대한 감각이 둔화 되어 있는지, 사고가 일어날 수 밖에 없는 당위성이 과연 누구의 탓인지?

고뇌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누군가 다치는 사고가 없어야 한다는 일념 하나로 그나마 자원 봉사를 택하여 나름대로 열심으로 이리 저리 다니면서 계몽과 홍보, 안내를 할라 치면 왜 이리도 자신만 알고 타인에 대한 배려나 안전에 대한 최소한의 관심도 없는 젊음을 대할 때면 울화가 솟는 것을 참느라 애를 써야 하는 것을.......

내돈 내고 내마음 대로 한다는데 웬 참견이냐? 왜 간섭이냐? 아무 반응 없이 쳐다 보기..등등

핸드폰 분실했으니 찾아 달라, 폴 떨어 뜨렸으니 줏어 달라, 키 잃어버렸으니 찾아 달라, 스키나 보드 찾아달라,  무서워서 못내려 가겠다 내려 달라, 등등의 잔 심부름 성격의 요구를 다 하면서, 사고 현장에는 늦게 출동한다  불친절하다, 건방지다 등등의 불평과 불만을 쏟아 내고 있다.

스키 안전이란  뭐 그리 대단한것이 있겠는가? 스키장 안전수칙을 잘 준수하고 자신의 실력에 맞는 슬로프를 이용하고, 과속하지 않으며  아무데서나 턴하거나 점프하지 않는 등 기본적인 안전 의식만 가져도 사고는 70~80% 감소시킬 수 있는 것을...

그러나 이용객의 행태는 어떠한가?

핸드폰이나 지갑을 찾아주면 고맙다고 인사 하는데, 부상자 응급처치해서 잘 후송해 주면 여러가지 불필요한 딴지나 걸고 있는 것을 지켜 보면서 저일도 일로서는 하기 어렵구나 생각한다.

우리 처럼 봉사자야 언제던지 하기 싫으면 그만 두면 되지만, 일로 하는 직원들의 마음 고생은 누가 알아 줄까! 측은해 보이기도 한다.

대충 메이저급 스키장에서 년간 4~5천명의 부상자가 발생하여 병원 신세를 지는 것으로 보아 년 4~5만명이 스키장에서 다칠수 있는 개연성을 가진다고 보는데, 이는 년간 이용객수 1000만명의 0.4~0.5%로 추산하여 본 나름대로의 판단(주관적인 견해임)이고 보면 정확한 데이터 관리가 절실하게 필요하고 이를 바탕으로 안전 대책이 범 사회적으로 강구 되어야 할 것을 ,.....

애매하게 스키장과 시설에만 책임을 전가하고 이용자나 사회적 문제 해결에는 소홀하게 되어 가뜩이나 울고 싶은 적자 기업에 비용 부담만 가중시키고 패트롤 만 없다고 소리치는 이용자들을 대할 때면  무엇이 먼저인지 되묻고 싶을 때가 많다. 슬로프에서의 안전은 이용자 본인들에게 대부분의 책임이 있다는 것을 안다면 그리할수 있을까?

심지어 자원봉사자인 우리들을 회사 고용 패트롤로 간주하고 막말로 대할 때면 실로 이일을 왜 해야하는지 회의를 느낀다는 대원 들도 많이 있다.

스키나 보드는 위험을 감수하는 운동이기는 하지만 그럴수록 안전에 대한 관심이나 비용 부담은 커져야 하는데도 이를 소홀하게 하면서  잘못된 후에는 스키장에 자잘못을 따지거나 보상을 요구하는 파렴치한 사람들이 많은 것에 놀랄 따름이다.

다치거나 죽은 다음에 사후 약 방문인 보상과 보험이란 단어를 늘어 놓으며 협상과 협박을 일삼는 행태를 대하면서 사전에 이런 일을 막아 보려고 노력을 하고 있는 본 협회 회원들의 아름다운 봉사정신을  폄하하는 이용객들을 원망해야 할까보다.

그러나 우리 회원들이 무엇을 바라고 기대하여서 하는 일이 아니라 이 일을 즐거움과 낙으로 알고 슬로프를 누비고 있다는 자부심 하나로  봉사하는 것에 만족하자고  위로와 격려하는 것을 아는가?

제발 성숙된 스키장 문화에 빠르게 적응하고 선도해 나가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스키장이 즐거운 겨울 나기에 좋은 장소와 공간으로서 자리 매김하도록 다같이 힘을 모아 노력하길 소망한다.

그래서 내일도 우리 회원들은 슬로프에서 지구를 지킨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스키장  이용객 모두의 안전을기원하며 다음과 같이 외쳐본다.

아자아자 안전안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