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다가오는 스키 시즌에는 슬로프에서 흰 수염을 날리며 스키어와 스노보더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실버 패트롤'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11월 중순 개장 예정인 강원 평창군 용평리조트가 시니어 고객을 위해 이번 시즌 처음으로 실버 패트롤을 운영키로 하고 대상자 모집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용평리조트 측은 22일까지 65세 이상(1943년 이전 출생)의 스키어를 대상으로 실버 패트롤 모집에 나서 이 달 26일 대상자를 선정한 뒤 임무를 다할 수 있도록 안전 및 각종 교육을 실시, 12월 초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7명으로 구성될 예정인 실버 패트롤은 레인보우 등 최상급 코스를 무난히 소화할 수 있는 최상급 수준의 스키어야 하며, 소정의 교육을 받고 실전에 뛰어들어 주로 자신들과 같은 실버 스키어들의 안전을 책임지게 된다.

이들은 명예 패트롤로서 기본 임무인 스키어와 스노보더의 안전뿐 아니라 사고 신고, 슬로프의 위험사항 체크, 스키장의 에티켓 캠페인 및 안전활동 등에 참여하게 된다.

이들에게는 시즌권과 스키락커, 모자와 스키복 등 패트롤 복장이 지급된다.

용평리조트 관계자는 "시니어 고객들을 위한 특별 이벤트 차원에서 같은 세대로부터 안전 등 각종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실버 패트롤을 운영키로 했다"며 "스키를 즐기는 나이드신 분들이 많아 이번 참가자 모집에도 지원은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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